검단·의정부·파주…신설 철도 따라 새 아파트 분양 '활기'

입력 2022-03-20 16:19   수정 2022-03-28 15:53


철도, 지하철 등 광역교통망은 부동산 시장의 큰 호재로 여겨진다. 작년에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기대에 수도권 일대 집값이 들썩거렸다. 서울 접근성이 대폭 좋아지고 역세권 입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신설되는 지하철과 철도역 인근 분양에도 관심이 높다. 향후 5년간 신설 예정인 노선은 21개로 인근 단지의 몸값 상승이 기대된다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2026년까지 수도권 신설 노선 21곳
20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부터 2026년까지 5년간 수도권에 새로 들어서는 철도 노선(역사 포함)은 21곳이다. 3월 19일 서울지하철 4호선 진접선 개통을 시작으로 신림선, 신분당선 1단계(신사~강남), 대곡~소사선(소사~원종) 등이 개통할 예정이다.

GTX, 인천도시철도 1호선 검단 연장, 인천발 KTX 직결사업, 월곶판교선, 별내선(서울지하철 8호선 연장), 신안산선, 동북선 등 다양한 교통 호재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서울 내 신규 주택 공급이 여전히 부족하기 때문에 외곽 지역에 지하철이나 철도가 뚫리면 큰 호재가 된다”며 “서울로 이동하는 시간이 줄면 수요가 몰려 아파트 가격도 오를 것”이라고 했다.

작년 한 해 경기도 일대에선 GTX 개통 수혜 지역의 아파트값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두천(39.3%) 의정부(36.5%) 수원(33.0%) 고양(32.2%) 화성(31.8%) 남양주(31.7%) 양주(29.9%) 부천(29.4%) 등 대부분 지역에서 30% 안팎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작년 5월 서울지하철 7호선 인천 석남역 연장선 개통으로 ‘석남 금호어울림’(전용면적 84㎡)은 작년 10월 신고가인 5억2700만원에 손바뀜했다. 작년 3월 서울지하철 5호선 하남 연장선이 뚫려 역세권 단지로 부상한 하남 ‘덕풍 삼부르네상스’(전용 84㎡)도 작년 9월에 연초보다 3억원가량 오른 13억원에 매매됐다.

인천 검단·의정부·파주 등 분양 잇따라
이달에도 철도 개통을 앞둔 지역 내 분양이 잇따른다. 금강주택은 인천지하철 1호선 신설역(예정) 역세권에 ‘검단역 금강펜테리움 더 시글로 2차’를 분양한다.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RC4블록에 아파트(전용 84㎡) 483가구와 오피스텔(전용 39㎡) 64실 규모의 주상복합단지를 짓는다. 신설 예정인 역 인근 4만9500여㎡에는 문화·상업·업무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제일건설도 검단신도시의 인천지하철 1호선 신설역(예정) 역세권에 ‘제일풍경채 검단 2차’를 선보인다. 전용 74~110㎡ 1734가구의 대단지로 검단신도시 내에선 민간 단지 중 최대 규모로 꼽힌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의정부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선 탑석역(2025년 개통 예정) 인근에 ‘힐스테이트 탑석’을 공급한다. 이 단지는 전용 59~84㎡ 636가구 규모로, 의정부 최대 공원인 추동공원과 가깝다. 대방건설은 GTX-A노선이 지나는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디에트르 에듀타운’ 분양에 나선다. 전용 84~118㎡ 489가구를 공급한다.


우미건설이 이달 화성 비봉지구에 공급 예정인 ‘화성 비봉 B-4블록 우미린’도 수혜 단지로 꼽힌다. 이 단지는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798가구 규모다. 단지 인근 수인분당선 어천역에 인천발 KTX가 정차할 예정이다.

인천 미추홀구에서는 2024년 개통할 예정인 수인분당선 학익역 인근에 ‘시티오씨엘 6단지’가 분양에 나선다. 전용 59~134㎡, 1734가구를 짓는다. 미추홀구 학익동 일대 154만㎡ 부지에는 향후 1만3000여 가구가 들어선다.

포스코건설은 다음달 의정부 리듬시티(복합문화융합단지) 첫 분양이자 유일한 민간 분양 단지인 ‘더샵 리듬시티’ 공급에 나설 계획이다. 전용면적 60·84㎡, 536가구 규모로 단지 인근에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선 탑석역(예정)을 비롯해 GTX-C노선 의정부역(예정)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시흥 장현 공공주택지구에선 ‘e편한세상 시흥장현 퍼스트베뉴’가 나온다. 민간 참여 공공주택사업(공공분양)으로 431가구를 짓는 이 단지 인근 서해선 시흥능곡역은 신안산선(예정)도 정차할 예정이다. GTX-A노선이 정차하는 동탄역 인근에서는 ‘동탄2신도시 파라곤 2차’가 상반기 분양에 나선다. 이 단지는 신주거문화타운 A58블록에 지어지며, 전용 84~143㎡ 1247가구가 공급된다.

전문가들은 “광역교통망 등은 최종 개통까지 상당 기간이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장기적인 생활과 출퇴근 여건 등을 따져서 청약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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